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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거제 여행지 추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매미성

by 지구마을여행자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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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지 추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매미성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1971년 거가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여행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외도와 내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해금강, 동백섬 지심도등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과 맛있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거제. 한자로 크게 베푼다 또는 크게 구한다는 뜻을 가진 거제는 10개의 유인도와 6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명소들도 많이 있다. 때론 음악보다 감미로운 몽돌 해변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거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거제에서 가봐야 할 여행지 2곳을 소개한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계룡로 61

전화번호 - 055-639-0625

운영시간 - 09:00 ~ 18:00

매주 화요일 휴관

 

1950년 6월 25일 남침으로 시작된 6.25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전쟁 포로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대전형무소에 포로를 수용하는 것으로 시작한 포로수용소는 인청상륙작전의 성공의 결과로 급격하게 증가한 전쟁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던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1951년부터 포로수용소 업무를 시작한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북한군뿐만 아니라 중공군, 의용군등 17만 3천 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이중에는 여자포로도 300명 정도 있었다고 한다. 1953년 휴전협정으로 3년간 지속된 한국전쟁이 끝난 후, 포로수용소에 있던 포로들은 석방이나 송환이 되었고 포로수용소 또한 폐쇄되었다. 이후 1983년 12월 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후 포로수용소에 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한 개장을 통해 지금의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만들어졌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현재 포로수용소유적지와 평화파크로 운영 중이며 다양한 전시시설과 체험시설로 이뤄져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전시시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6.25 전쟁의 발발과정과 포로수용소의 전체적인 시스템,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등을 알아보기 쉽게 전시되어 있다.

 

6.25 전쟁당시 대립했던 주요 인물들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는 탱크전시관이 있고, 국내 최초의 단일 디오라마관인 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에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설치 배경과 실제 수용소의 배치, 포로들의 생활 모습등을 영상과 모형등으로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6.25 역사관에는 발발부터 휴전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현황과 전쟁 당시의 피해 현황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중공군이 참전하자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UN군이 파괴한 대동강 철교의 모습과 끊어진 다리 위에 망연자실하게 서있는 피난민을 찍은 사진을 재현해 놓은 조형물도 있어 6.25 전쟁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대동강철교를 지나면 M.P 다리가 나오는데, 1952년 돗드준장 피랍사건 이후로 출입을 통제하는 UN군의 헌병검문소가 설치되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이곳에서 롤러코스터와 집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체험시설인 아바타 포를 탑승할 수가 있다. 아바타 포는 1953년 6월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 포로석방을 진행할 때 반공포로들이 수용소를 탈출하는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 사실과 체험시설을 연계한 아시아 최초의 결합형 복합시설이다.

 

그 외 여자포로관, 포로사상대립관, 포로생포관, 포로폭동체험관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들이 있으며, 송환 기차를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곳도 있다. 또한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는 실제 포로들을 관리하던 문서나,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으며 포로들의 하루 일과를 알아볼 수 있는데,  UN군이 제네바 협약에 따라 포로들을 관리하는 과정을 보다 보니 당시 전쟁으로 인해 열악했던 국군의 생화보다 포로의 생활이 더 좋았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다양한 역사 체험을 한 뒤, 바로 이어져있는 1950 체험관에서는 거울미로와 착시미술(트릭아트) 체험이 가능하고, VR체험도 가능하다. 1950 체험관 앞에는 야외 막사 가 설치되어 있어서 포로들의 생활공간과 도구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막사체험관 옆으로는 빛의 터널을 통해 평화파크로 갈 수 있는데, 어린이 평화정원과 평화탐험체험관등 평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거제랜드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매미성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2

 

은퇴 무렵부터 소일거리로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던 백순삼 씨가 2003년 부산을 비롯한 거제, 울산등 경상남도 지역을 강타했던 태풍 매미로 텃밭의 농작물들을 잃자, 이후 태풍으로부터 자신이 키운 농작물들을 지키기 위해서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건축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던 백순삼 씨는 디자인이나 설계도 하나 없이 돌을 가져다 쌓기 시작하다, 점차 미관을 생각해서 화강암으로 쌓고 조경도 꾸미기 시작해서 지금의 매미성이 되었다.

 

처음 계획했던 성은 이미 완성이 되었지만, 매미성을 보기 위해 수없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백순삼 씨는 휴일마다 조금씩 성을 계속 쌓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도 전망대 옆으로 공사 중인 돌들과 시멘트등을 볼 수 있었다.

 

매미성의 외관은 마치 중세 유럽의 성을 보는 듯한데, 한 사람의 힘으로 이 많은 돌들을 옮기고 쌓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매미성 입구부터 이어지는 반듯한 길이 있지만, 백순삼 씨가 만들었을 매미성에 안쪽에 있는 꾸불꾸불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면 거제의 바다와 가거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유럽 바닷가의 성을 보는 듯한 매미성의 이국적이고 멋진 모습과 남해바다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오늘 소개한 거제도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나 매미성 이외에도 바람의 언덕, 외도 보타니아, 동백섬 지심도등 다양한 섬과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은 거제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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