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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의 무명 시절부터 현재까지, 필모그래피로 본 연기 인생 연대기

by 관심사콜렉터 2025. 5. 23.

류준열 관련 사진

 

데뷔 전 힘겨운 무명 시절을 버텨낸 배우 류준열은 오늘날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글에서는 류준열의 연기 인생을 연대기별로 정리하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그의 필모그래피의 흐름과 성장의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무명 시절과 노력의 흔적들까지 깊이 있게 조명한다.

무명에서 연기파 배우로, 류준열이라는 이름의 시작

류준열은 1986년생으로,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즐겨보았지만, 배우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는 비교적 늦은 편이었다.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에 진학한 그는 졸업 후 긴 무명 생활을 겪으며 연기자의 길을 모색했다. 그의 청춘은 연극 무대와 아르바이트, 단역 오디션을 전전하며 버텨낸 시간이었다. 당시 그는 학원 강사, 공모전 모델, 시나리오 공모 등의 일도 병행했으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종일 대기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시작은 단편영화였다. ‘조금 불편한 이야기’, ‘매일 그대와’ 같은 독립 단편에 출연하며 연기의 틀을 다듬었다. 비록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시기의 경험이 후에 그만의 연기톤과 감정선을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대중은 알지 못했지만, 그는 이미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며 감정의 스펙트럼을 실험하고 있었다.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 역으로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류준열이라는 이름은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쌓아온 수년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기에, 그 연기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는 말로 환원될 수 없다.

연기 인생의 발자취 – 필모그래피로 본 연기 진화

류준열의 필모그래피는 연기자의 진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는 한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로맨스부터 사회 드라마, 액션, 범죄극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오갔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출연한 첫 상업 영화는 2016년 ‘소셜포비아’였다. 이 작품에서 그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넷 세대의 군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독립영화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럭키’에서의 유쾌한 조연, ‘더 킹’에서의 야심가 검사, 그리고 ‘택시운전사’에서의 대학생 재식 역까지,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실화 기반 영화로, 류준열은 중심인물은 아니었지만 영화 전반의 감정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 인물로서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2019년에는 영화 ‘돈’에서 처음으로 주연으로서 상업적 흥행을 책임졌다. 금융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는 신입 증권맨으로 등장해 사회 초년생의 욕망과 현실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이어 ‘봉오동 전투’, ‘외계+인’ 등의 대작 시리즈에 출연하며 스케일과 장르의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단순한 경력 목록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 서사’로 읽힌다. 연기를 대하는 태도,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 그리고 스스로를 갱신하는 과정은 그가 단순한 스타가 아닌 ‘배우’로 불리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류준열, 진정성 있는 연기의 축적

류준열의 연기 인생은 단번에 이룬 성공이 아니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축적된 실패와 무명의 경험, 그리고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했던 연기적 자세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스타가 되기 이전에 이미 '배우'였다. 독립 영화 속 이름 없는 단역에서부터 국민 드라마의 주역까지, 그는 자신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스스로 새겨왔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쉽게 갈 수 있는 길보다 도전적인 선택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스스로가 '불편한 캐릭터'라고 말한 역할들을 고르며, 감정적으로 소모적이더라도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왔다. 그 결과 류준열이라는 이름은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작품의 깊이를 책임지는 존재로 각인되었다.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단지 흥행과 인기를 쫓기보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작품과 캐릭터의 서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진짜 사람’을 연기하려는 노력이 있다. 우리는 그의 다음 행보에서 또 다른 류준열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모든 시간의 총합으로 완성될 것이다.